속초 아바이왕갈비의 깊은 맛이 오래 남는다

바닷바람이 제법 선선했던 평일 저녁, 속초에서 오후 일정을 마치고 나오니 해산물보다 든든한 고기가 당깁니다. 이날은 친구와 함께 움직이고 있어서 오래 고민하지 않고 갈비로 메뉴를 맞춥니다. 그렇게 향한 곳이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엑스포로 121-9 1층에 있는 아바이왕갈비입니다. 이름에 왕갈비가 들어가니 식사를 시작하기 전부터 어느 정도 배를 비워두길 잘했다는 말이 먼저 나옵니다. 처음에는 허기가 심해서 앉자마자 빠르게 먹을 것 같았는데 막상 자리를 잡으니 하루 동안 다녔던 이야기를 먼저 하게 됩니다. 괜히 배고프다고 주문부터 크게 잡지는 말자며 천천히 시작합니다. 갈비 한 점을 먹고 곁들이는 음식으로 입을 바꾼 다음 다시 고기로 돌아오니 식사 속도도 자연스럽게 안정됩니다. 관광 중간에 서둘러 해결하는 한 끼보다 속초에서의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일행과 느긋하게 저녁을 먹고 싶은 날 더 잘 어울리는 메뉴였습니다.

 

 

 

 

1. 엑스포로 들어서며 주변을 살폈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곳이라 속초시 엑스포로 121-9를 목적지로 설정하고 이동합니다. 낯선 지역에서는 내비가 도착을 알릴 때까지 기다리기보다 목적지가 가까워진 순간부터 주변 건물과 진입 방향을 함께 확인하는 편입니다. 저도 마지막 구간에서는 속도를 낮추고 1층 매장을 찾는 데 집중합니다. 처음에는 관광지 이동처럼 큰길만 따라가면 되겠지 생각했는데 저녁에는 차량과 보행자까지 살펴야 해서 마음이 조금 달라집니다. 혼자 괜히 지나쳐서 다시 돌아오지는 말자고 생각합니다. 차량을 이용한다면 주차할 수 있는 위치와 방법은 방문 당일 매장에 확인한 뒤 출발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일행이 각자 다른 차로 오는 모임이라면 주차 관련 내용을 미리 공유해 두는 것도 좋습니다. 택시를 이용할 때는 아바이왕갈비라는 상호와 엑스포로 121-9라는 주소를 함께 확인해 두면 목적지를 전달하기 수월합니다. 처음 찾는 분이라면 약속 시각보다 몇 분 일찍 도착하도록 움직이는 것을 권합니다.

 

 

2. 자리를 잡자 주문부터 차분해졌습니다

고깃집에 들어가면 저는 메뉴보다 먼저 가방과 휴대전화를 어디에 둘지 살핍니다. 갈비를 먹기 시작하면 접시와 식기가 늘어나 테이블이 처음보다 빠르게 복잡해지기 때문입니다. 이날도 자리를 잡은 뒤 개인 물건을 한쪽으로 정리하고 친구와 먹을 양을 맞춰봅니다. 배가 고프니 처음에는 넉넉하게 주문하자는 말이 나왔지만 잠깐 생각해 보니 부족할 때 추가하는 편이 낫습니다. 괜히 허기만 믿고 욕심내지 말자고 웃었습니다. 갈비는 몇 점 먹고 나면 처음 예상했던 것과 포만감이 달라질 수 있어 첫 주문을 지나치게 크게 잡지 않는 것이 실용적입니다. 여러 사람이 방문하거나 식사시간이 정해져 있다면 좌석이나 예약 가능 여부를 미리 문의해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고기를 먹으면서 대화까지 이어지면 한 그릇 음식을 먹을 때보다 식사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이날 역시 빠르게 저녁을 마칠 줄 알았는데 자리에 앉고 나니 오히려 천천히 먹는 쪽이 자연스러웠습니다.

 

 

3. 왕갈비 앞에서 젓가락이 느려졌습니다

 

갈비가 나오면 처음부터 연달아 먹기보다 한 점을 먼저 맛보고 식사 속도를 정하는 편입니다. 양념이 있는 고기는 첫맛이 분명한 만큼 계속 빠르게 먹으면 뒤쪽에서는 입이 쉽게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이날도 허기를 참고 첫 갈비를 천천히 먹은 뒤 잠시 젓가락을 내려놓습니다. 예상과 달리 친구도 같은 속도로 먹고 있어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집니다. 혼자 오늘은 꽤 오래 먹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고기를 몇 점 먹은 다음에는 곁들이는 음식으로 입안을 한번 정리하고 다시 갈비를 집습니다. 이렇게 흐름을 바꿔주니 마지막까지 한 가지 맛만 이어지는 부담이 덜합니다. 일행과 함께라면 남아 있는 양과 각자의 포만감을 살핀 뒤 추가 주문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부터 테이블을 가득 채우기보다 필요한 만큼 이어서 먹는 쪽이 식사 흐름도 차분합니다. 왕갈비라는 이름 때문에 양부터 신경 썼는데 실제로는 한 점씩 천천히 먹는 과정에 더 집중하게 됐습니다.

 

 

4. 소매를 걷고 나니 손이 가벼웠습니다

양념이 있는 갈비를 먹을 때는 옷차림과 테이블 정리가 의외로 중요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긴소매를 그대로 둔 채 먹으려고 했는데 몇 번 손을 움직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소매부터 걷게 됩니다. 휴대전화 역시 음식 바로 옆에 두었다가 조금 떨어진 곳으로 옮겼습니다. 괜히 양념 한 방울 때문에 식사 내내 신경 쓰고 싶지 않았습니다. 냅킨과 물처럼 자주 사용하는 것은 손이 쉽게 닿는 위치에 두고 빈 접시는 한쪽으로 모아두면 사용할 공간을 다시 확보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충분해 보이던 테이블도 식사가 중반으로 접어들면 접시가 늘어나면서 다르게 느껴집니다. 밝은색 상의를 입었다면 앞섶에 양념이 튀지 않도록 조금 주의하는 것도 좋습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먹을 때는 각자의 소지품을 최소화하면 서로 손을 뻗을 때도 덜 복잡합니다. 특별한 준비를 해야 하는 메뉴는 아니지만 먹기 전에 주변을 한번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식사 중 움직임이 훨씬 단순해졌습니다.

 

 

5. 배가 차니 호수 쪽이 떠올랐습니다

 

갈비를 든든하게 먹은 뒤에는 바로 디저트를 먹기보다 잠시 걸으면서 속초의 저녁을 이어가고 싶어집니다. 엑스포로 쪽에서 일정을 잡는다면 청초호 주변을 함께 생각해볼 수 있고, 낮부터 여행하는 날에는 속초해수욕장을 둘러본 뒤 저녁 식사를 연결하는 방식도 자연스럽습니다. 조금 다른 분위기를 원한다면 영랑호를 낮 일정으로 두고 시내 쪽으로 이동해 갈비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순서도 괜찮습니다. 저희도 처음에는 식사를 끝내자마자 카페를 찾자고 했지만 막상 배가 차니 먼저 조금 걷자는 쪽으로 의견이 바뀝니다. 괜히 디저트까지 급하게 먹을 필요는 없겠다 싶었습니다. 속초는 바다와 호수, 시내 동선을 함께 묶을 수 있지만 주말이나 여행 성수기에는 이동시간을 넉넉하게 잡는 편이 좋습니다. 저라면 낮에 속초해수욕장이나 영랑호를 먼저 둘러보고 저녁에는 엑스포로 방향으로 이동해 식사한 뒤 청초호 주변에서 짧게 걷는 순서로 하루를 구성하겠습니다.

 

 

6. 저녁 뒤 일정은 일부러 비워뒀습니다

속초에서 갈비를 먹는 날이라면 식사시간을 예상보다 조금 길게 잡는 것을 권합니다. 여행 중에는 다음 장소를 하나라도 더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만 고기를 먹으면서 계속 시간을 확인하면 정작 저녁을 제대로 즐기기 어렵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식사 뒤 다른 곳을 하나 더 넣을까 고민했는데 이날은 일부러 여유를 남겨둡니다. 괜히 마지막 일정까지 뛰어다니지 않아도 되겠다 싶었습니다. 양념이 묻을 수 있으므로 소매를 정리하기 쉬운 옷이 실용적이고 식사 후 중요한 일정이 있다면 겉옷 관리도 생각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차량 방문자는 주차 관련 사항을 사전에 확인하고 주말이나 저녁처럼 방문이 몰릴 수 있는 시간에는 당일 이용 가능 여부도 문의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속초 관광과 함께 움직인다면 도로 정체까지 고려해 목적지 사이 시간을 넉넉하게 두는 것을 권합니다. 준비물은 많지 않지만 빈 일정 한 칸을 챙기는 것만큼은 꽤 도움이 됐습니다.

 

 

마무리

 

아바이왕갈비를 찾았던 이날은 속초에서 하루 일정을 마친 뒤 친구와 든든하게 저녁을 먹자는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허기가 커서 갈비가 나오면 빠르게 먹을 것 같았지만 첫 점을 먹은 뒤부터 속도가 자연스럽게 느려집니다. 고기를 먹다가 이야기를 이어가고 물 한 모금을 마신 뒤 다시 젓가락을 드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여행 중 분주했던 기분도 조금씩 가라앉습니다. 혼자 저녁은 이 정도 여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엑스포로 121-9 1층을 처음 찾아간다면 목적지 가까이에서 주변을 천천히 확인하고 차량 방문에 필요한 사항은 미리 문의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속초 일정과 연결한다면 청초호나 속초해수욕장, 영랑호처럼 걷기 좋은 장소를 식사 전후에 하나 정도 묶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시 속초에서 일행과 고기 메뉴를 찾는 날 갈비가 당긴다면 후보로 떠올릴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앞뒤 일정을 빽빽하게 채우지 않고 한 끼에 충분한 시간을 두는 방식이 잘 어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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